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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도자기 질감 내는 법: 특수 유리 결정체가 섞인 '사하라 샌드' 화장토 원리와 사용법

도자기 어시스턴트 2026. 3. 2. 12:21

최근 도예 트렌드를 살펴보면 매끈한 유약의 광택을 넘어, 흙 본연의 거칠고 자연스러운 텍스처(Texture)를 살리면서도 독특한 질감을 내는 화분이나 오브제 작업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반적인 색화장토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장식적 효과를 내는 특수 채색 재료, 석산도재 '사하라 샌드(Sahara Sand)' 시리즈의 재료적 비밀과 최고의 장점, 그리고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1. 사하라 샌드의 정체: 모래가 아닌 '특수 유리 결정체'의 마법

사하라 샌드를 단순히 '거친 모래(규사)가 섞인 화장토'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하라 샌드의 진정한 매력은 베이스가 되는 '고발색 색화장토'와 그 안에 일정한 입자로 섞여 있는 '특수 유리 결정체(Glass Granules)'의 화학적 조화에서 나옵니다.

가마 속에서 흙으로 이루어진 화장토 베이스는 매트한 색상과 질감을 유지하며 기물에 안착합니다. 바로 이때, 섞여 있던 유리 입자들이 열에 의해 부분적으로 녹아내리며 마치 그 부분에만 투명유를 바른 것 같은 맑고 선명한 반점을 만들어냅니다.

결과적으로 무광의 흙 베이스와 반짝이는 유리질 알갱이가 한 표면에 공존하게 되며, 일반 색화장토로는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입체적이고 화려한 질감이 완성됩니다.

사하라 샌드로 제작된 오브제
사하라 샌드 오브제 1250도

2. 가마 소성 온도: 반드시 '1200℃ 이상'을 기억하세요

사하라 샌드의 기막힌 장식 효과를 100% 끌어내기 위한 절대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소성 온도입니다.

유리 결정체가 충분히 녹아 화장토 및 기물과 융합되려면 반드시 1200℃ 이상의 고온에서 소성해야 합니다. 만약 이보다 낮은 저화도에서 구워낼 경우, 입자가 제대로 녹지 않아 뾰족하고 거칠게 남거나 안료의 색상이 탁하게 뭉쳐버릴 수 있으니 가마 온도 설정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3. [사하라 샌드 최고의 장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완벽한 '재작업' 복원력

도예를 하시는 많은 분들이 채색 과정에서 얼룩이 지거나 칠이 덜 된 부분을 가마에서 꺼낸 뒤에야 발견하고 좌절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사하라 샌드는 여기서 엄청난 장점을 발휘합니다.

작업 중 색의 두께를 잘못 맞추었거나, 미처 칠하지 못한 빈 공간이 있는 채로 소성되어 나왔더라도 당황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구워져 나온 기물 위 빈 곳에 사하라 샌드를 다시 덧칠해서 가마에 한 번 더 구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특수 유리 결정체가 다시 열에 녹으면서 기존에 발려있던 면과 아주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융합되어, 마치 처음부터 완벽하게 칠했던 것처럼 작품을 완벽하게 살려낼 수 있습니다. 초보자분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최고의 재료입니다.

4. [전문가 실전 팁] 두께 조절과 용도의 한계

화장토를 다룰 때 가장 주의할 점은 기물에서 흙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는 '박리(Peeling)' 현상입니다. 사하라 샌드는 포함된 유리 입자가 가마 속에서 녹으며 기물을 움켜쥐기 때문에 일반 화장토보다는 박리 현상이 훨씬 덜합니다. 하지만 질감을 강하게 내겠다고 과도하게 두껍게 올리면 여전히 벗겨질 위험이 있으니, 붓이나 스펀지로 적당한 두께를 유지하며 펴 발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하라 샌드로 만든 오브제2
사하라샌드 인테리어 소품

 

⚠️ [주의사항] 식기 사용은 피해주세요!

사하라 샌드는 표면에 녹아든 유리 결정체들로 인해 거칠고 미세한 요철이 형성됩니다. 따라서 음식물이 끼거나 세척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재료는 밥그릇이나 접시 같은 생활 식기보다는, 질감이 돋보이는 화분, 인테리어 오브제, 조각품 등 '장식용 소품'에 사용하실 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 사하라 샌드, 고객들이 가장 많이 묻는 FAQ 3가지

Q1. 바를 때 붓 자국이 남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붓으로 얇게 여러 번 펴 바르셔도 좋지만, 사하라 샌드 특유의 거친 돌 질감을 극대화하고 싶으시다면 '스펀지'를 활용해 보세요. 화장토를 듬뿍 묻혀 기물에 톡톡 두드리듯 올려주면, 유리 결정체들이 자연스럽게 뭉치고 퍼지면서 훨씬 밀도 높은 텍스처를 얻을 수 있습니다.

 

Q2. 사하라 샌드를 바른 후 투명유를 입혀야 하나요? 아닙니다. 사하라 샌드는 그 자체로 무광의 흙과 반짝이는 유리 입자의 대비를 즐기는 재료입니다. 그 위에 투명유를 두껍게 덮어버리면 기껏 살려놓은 거친 질감이 유약 아래로 묻혀버리게 됩니다. 유약을 바르지 않는 '무유 소성'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만약 투명유를 덮게 되면 유리알갱이의 녹는점이 섞여서 효과가 사라집니다.

 

Q3. 다른 색화장토와 섞어서 사용해도 되나요? 사하라 샌드 자체의 배합 비율이 가장 이상적으로 맞춰져 있기 때문에, 다른 흙이나 화장토를 임의로 섞으면 유리 결정체의 밀도가 떨어지거나 박리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섞어 쓰기보다는 기물에 베이스 색화장토를 먼저 얇게 깔고, 그 위에 사하라 샌드를 포인트로 덧바르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흙과 유리의 화학적 반응이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장식 효과.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 없는 완벽한 작업성까지 갖춘 석산도재 사하라 샌드 시리즈로 여러분의 오브제를 한 차원 더 높은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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